지난해에 허리에 통증이 오고 움직이기 불편해 병원을 찾았던 일이 있습니다. 일반 개인 병원에 가서 X-ray 촬영을 했는데 협착증이란 진단을 받아 꽤 오랫동안 물리치료부터 도수치료, 충격파 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받았습니다. 조금 나아지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한쪽 엉덩이부터 다리가 저리며 당기는 증상이 있어 큰 병원에 가 다시 검사하고 MRI 촬영을 했더니 척추 4번과 5번이 터졌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결국 디스크로 판정되어 시술받았었는데 저처럼 꽤 많은 분이 허리통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곤 합니다. 단순히 너무 앉아 있어서 또는 힘든 일을 해서 생기는 허리통증은 휴식을 취하고 간단한 물리치료로 가능하지만 만약에 디스크로 판단되면 시술을 떠나 큰 수술로까지 가게 됩니다. 저같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경우가 은근히 많이 있는 듯하여 오늘은 디스크와 허리 통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허리통증의 다양한 원인과 디스크와의 차이점
우선 허리 통증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바르지 못한 자세가 있습니다. 척추를 바로 세우고 앉아야 하는데 컴퓨터를 보거나 TV를 보거나 할 때 나도 모르는 사이에 구부정한 자세로 기울어지곤 합니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 공부를 하다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치니까 점점 앞으로 기우는 증상이 있습니다. 그런 자세가 지속될수록 척추에는 무리가 가게 됩니다. 또한 성인들의 경우도 예외는 아닙니다. 과도한 업무나 힘든 일을 할 때 바르지 못한 자세가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도 척추에 무리가 가서 생기는 통증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허리통증은 휴식을 취하고 찜질을 해주면 혈관이 수축하여 통증이 완화되며 거의 일주일 이내로 좋아지게 됩니다. 반면에 단순 요통이라면 다행이지만 신경 압박 및 손상에 의해 생기는 허리디스크는 문제가 다릅니다. 보통 신경이 손상되어서 발병하게 되는데 신경에 염증이 생기고 압박으로 인한 통증은 오래 지속되기도 하고 재발도 자주 일어납니다. 이렇게 신경학적 증상은 허리디스크 외에도 척추관 협착증이나 척추전방전위증 등이 있습니다. 이 모든 척추질환은 완치가 어렵고 지속해서 진행되는 질환이기에 치료 시기를 놓치고 방치하게 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신경 손상이 심해져서 아주 견디기 힘든 통증과 동시에 마비와 같은 감각 이상 증상으로 발전할 수가 있어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2. 디스크의 치료법
디스크의 치료법으로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비수술 치료법으로 추나요법이 있는데 틀어진 척추와 주변 조직을 정렬해 주어 긴장된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주는 방법입니다. 또한 통증이 있는 부위에 국소마취한 후 주사기를 꽂아 직접적으로 통증이 있는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완화시켜 주며 빠르게 염증을 제거하는 약침 치료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방법으로 허리에 국소마취한 후 미세바늘을 척추디스크 안으로 삽입해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 수핵의 분자를 분해하고 녹여서 제거하는 시술이 있습니다. 이런 치료법들은 모두 흉터도 거의 남지 않고 통증도 별로 없고 빠른 회복과 정상적인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릅니다. 아무리 좋은 치료법이 있어도 안 다치고 안 아픈것이 최상입니다. 그냥 괜찮을 거라고 하는 저 같은 마음들은 갖지 마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 디스크와 허리통증에 좋은 운동과 자세
디스크와 허리통증에 좋은 운동으로는 골반 주위 근력 운동이 있습니다. 이 운동을 하게 되면 엉덩이 근육에 자극을 주어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힙 브릿지라 해서 척추와 엉덩이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법이 있습니다. 요즘은 각종 매스컴에 이런 운동법이 자세히 나오기 때문에 영상을 시청하면서 운동을 해주면 더욱 좋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주무실 때 올바른 자세를 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천장을 보고 바르게 누워 무릎과 허리 밑에 낮은 베개를 깔아주면 허리가 뜨는 증상이 없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옆으로 누워 잘 경우에는 다리 사이에 쿠션 등을 끼워서 자면 훨씬 더 편한 자세로 주무실 수 있습니다.
이상 디스크와 허리통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